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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이야기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의 순간을 전하고 싶은 루뎅 이야기

거꾸로 캠퍼스 2023. 10. 13. 13:31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의 순간을 선물하고 싶은 '루뎅'

Exit 오깔의 이번 주인공은 루뎅입니다! 
루뎅을 떠올리면 평일에도 주말에도 항상 학교에 나와 무언가 열심히 하던 모습이 생생한데요. 거캠을 엑시트 하고 난 후인 지금도 역시 재미난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투게덥 (이하 생략) : 안녕하세요 루뎅,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나요? 
루뎅 (이하 생략) : 안녕하세요. 바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지난 넥시트 파티에서 재미난 일을 벌이고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메트로’라는 이름으로 팀을 꾸려 게임을 만들고 있어요.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7월에는 **유타대학교 university of Utah의 EAE (엔터테인멘트 아트 앤 엔지니어링)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메트로 : 루뎅이 진행중인 게임 개발 프로젝트 / **유타대학교 : 미국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주립대학교 

메트로 프로젝트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세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며 지하철을 많이 타게 되었는데, 지하철이라는 공간이 되게 재미있어 보였어요. 정말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고 스토리가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들이요. 그래서 이 경험을 게임으로 옮겨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 었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메트로를 처음 구상한 것은 2년 전이에요. 본격적으로 아이디에이션과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22년 6월쯤이었고요. 게임을 론칭하기로 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7월에는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사람들의 활력을 에너지로 움직이는 도시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게임은, 캐릭터들이 서로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 고 관계를 맺고, 또 어려움을 해결해 주며 진행돼요. 게임 속 캐릭터들이 관계를 더 많이, 다양하게 맺을수록 도시는 다양한 색깔로 채워지고 예쁜 야경도 만들어져요. 정 많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게임으로 풀어내려고 해요. 아주 소중한 15명의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팀원이 정말 많네요!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나요? 
중학교 시절부터 만나온 때로는 괴짜 같고, 때로는 천재 같은 친구들이에요. 거꾸로캠퍼스에서 연을 맺어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이 절반 정도 되네요. 본업이 있거나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특히 더 팀원이 많아요. 이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과 팀원이 되고, 이 친구들의 능력을 잘 발산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를 정말 많이 고민하기도 해요. 

루뎅의 게임 사랑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어렸을 때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어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게 즐거 웠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게임이라는 걸 발견하게 되었고 "게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게임이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그때부터 게임 디자이너를 꿈꾸게 되었어요.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좀 더 진지하게 게임을 경험하게 되었고요. 

게임을 진지하게 경험하게 되었다고요? 
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대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고 생각해요. 게임을 더 좋아하기 위해, 또 그 것을 만들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방법. 그렇게 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방법을 배운 것이에요. 옛날에는 제가 아는 선에서 한계를 두고 계획을 세웠다면, 지금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모든 방 법을 알아보고 학습하고 적용해요. 이런 자세를 거꾸로캠퍼스 재학 시절에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취미 이상으로 진지하게 좋아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에요. 

게임을 진지하게 좋아하게 된 루뎅은, 앞으로 게임 디자이너로서 어떤 경험을 쌓아갈 예정인가요? 
인턴쉽이 끝날 즈음 대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저와 비슷하게 게임을 사랑하는 친구들 을 만나고 싶어서요. 아무래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잘 모이는 곳이 대학이라는 생각에 유타대학교 University of Utah의 엔터테인멘트 아트 앤 엔지니어링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가서도 프로젝트를 병행할 것이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 즐 거운 사람들과의 교류를 계속 할거예요. 게임을 통해 제가 이루고 싶은 최종 목적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에요. 제가 말재주가 별로 없어요. 그런 저에게 게임은 스토리텔링 도구라고 느껴졌고요. 잘 짜인 스토리와 그래픽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런 환경은 감동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메트로를 통해서도 사람이 연결되는 것, 그걸 통해 얻는 감동을 주고 싶은 것이고요. 이러한 저의 과정을 담은 유튜브를 개설할 예정이에요. 새로운 장르를 개발해 가는 과정을 저 같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요.


 인터뷰어 투게덥의 말 : 루뎅이 거꾸로캠퍼스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진지하게 대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한 말이 정말 공감이 갔어요. 프로젝트 경험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실현하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하니까요. 앞으로도 루뎅의 ‘게임을 통해 감동의 순간을 선물한다’라는 멋진 목표를 응원할게요!

- 교육실험실 21 코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