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고 우리로 가는 여정

졸업생 이야기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휴머니즘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똘지] 이야기

거꾸로 캠퍼스 2023. 10. 18. 07:48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휴머니즘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똘지] - 노학모

 

투게덥(이하 생략) :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똘지(이하 생략) : 영국에서 1년을 보냈어요. Cambridbridge 대학교의 Art & Science를 전공하며 패션도 공부하고, 옷도 만들면서요!

재학 당시에도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던 기억이 나요! 

맞아요. 거꾸로캠퍼스에 다니면서는 개인 주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왜 패션에 관심이 있는지, 명품이란 무엇이고 그 가치는 어떤 것인지 같은 것들을 탐구했었죠. 그때 발견한 저의 관심사가 지금까지도 이어졌어요.

최근에 한국에 들어와서는 어떤 활동을 했어요?

첫째는, 저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상표권을 등록하고 있어요. 현재는 패턴을 디자인 완성한 상태이고, 이후에는 샘플링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 제가 고민하고 있는 점은, 저의 브랜드가 ‘어떤 포지셔닝 가질 것인가’ 입니다. 단순히 예쁜 옷을 창조하는 것 이상으로 개발하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다른 무언가와 재미있는 결합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고요. 저에게 인상 깊었고, 그래서 브랜드의 가치로 삼고 싶은 것은 휴머니즘이라는 키워드에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옷과 건설 노동자의 옷처럼 좀 더 인간미있고, 현실적인 일상을 담고 싶어요. 

둘째로 하고 있는 일은 이해관계자 만나기에요. 패션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거캠에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고 협력하는게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거든요. 

이해관계자맵 이라는 걸 그렸었는데요. 옛날에는 막연하게 내가 모든 걸 혼자 해야할 것 같았고, 특정 분야의 생태계 안에 누가 함께 하는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거캠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한 이해관계자를 분석하는 과정이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덕분에 지금은 패션 공부를 하며 알게 된 분들과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공통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함께하니 즐겁고요. 어떻게 하면 그들과 더 즐거운 협력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혼자하면 지칠 수 있는데 협력을 하면 단계를 함께 이뤄갈 때마다 성취감이 쌓이고 쉽게 지치지 않더라구요.

 

그럼 똘지는 어떤 일을 할 때 유독 즐거워요?

결과물이 완성되고 교수님이나 주변의 반응이 좋으면 내가 만든 것이 매력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해요. 그리고 내가 상상만 하던 것이 실제로 만들어졌을 때, 당연하겠지만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죠. 사실 영국에서 공부하면서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을 경험하기도 하고 문화 차이나 엄청난 생활비 등으로 힘들기는 하지만 위의 경험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거꾸로캠퍼스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줄래요? 

거캠에서 공부할 때 15살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모든게 어려웠는데, 그 때 배운 것들이 지금의 저에게 긍정적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과거의 학습이 현재의 나에게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나의 학습을 스스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를 믿고 즐겁게 공부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자신에 대한 신뢰와 리듬을 찾아가는 경험을 하시길 바라요! 


투게덥의 말 🌝 : 4년 전, 자신이 생각하는 명품 패션 브랜드의 가치와 비판적 시선을 담은 개인주제프로젝트를 발표하던 모습이 참 인상깊었어요. 꾸준히 관심사를 이어가고,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해가는 과정이 정말 멋져요! 똘지의 감성과 휴머니즘의 가치를 담은 멋진 브랜드 기대할게요, 우리 또 만나요. 똘지 👋 

- 교육실험실 21 코레터